1950년대 한국 전쟁의 포성은 모든 것을 잿더미로 만들었습니다. 폐허 위에서 대한민국은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해야만 했죠. 굶주림과 빈곤을 극복하고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당시 정부는 냉혹하리만치 효율적인 전략을 택했습니다. 바로 '선택과 집중'이라는 압축 성장 모델입니다.이 선택은 당시에도 많은 우려를 낳았습니다. 1960년대 김현옥 서울시장은 서울의 지나친 과밀화를 우려하고 도시 개발을 통제하려는 시도를 했던 기록이 있습니다. 박정희 정부 초기부터 서울의 인구 집중 방지 대책이 논의되기도 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겪는 수도권 부동산 문제는 이미 예견된 것이였습니다. 고도압축성장이 긍정적인 결과물이라면 수도권 부동산 문제는 필연적으로 따라온 부작용인 것입니다. 폐허 위에서 피어난 '서울 우선' 전략전쟁..